신문선, "중국전은 한일전 앞선 1차 검증 관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9 09: 01

“중국전이 한일전에 앞선 1차 검증 관문이 될 것” 
신문선 명지대 정보기록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동아시안컵 1차전인 중국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문선 축구연구소가 진행한 지난 월드컵 예선 분석에 따르면, 아직 ‘신태용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남자 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는 9일 오후 4시 30분 펼쳐진다.
중국은 리피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 2무 1패로 승승장구했다. 한국 대표팀 또한 이 기간 동안 중국에 패하며 ‘창사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신문선 축구 연구소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리피 축구’는 짧은 패스의 비중을 높여 점유율을 늘리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가오훙보 감독 당시 45.3%에서 리피 이후 57%로, 패스 수 또한 334.25회에서 362회로 늘어났다. 패스의 성공률 또한 기존 69.1%에서 75%로 높아져 공격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리피 매직’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과 달리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효과는 아직이다. 슈틸리케호의 월드컵 최종예선 1~8차전 기록과 신태용이 이끈 9~10차전 경기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점유율, 패스 수, 패스 성공률, 유효슈팅 수 및 비중 등은 하락하고 롱패스 비중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A매치 2연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1승 1무를 기록, 축구 팬들의 희망을 키웠다.
앞서 “중국전은 리피와의 싸움”이라고 정의한 바 있는 신문선 위원은 “리피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더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수 기용, 교체, 포메이션 운용 등 리피와의 진략 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는 첨언도 잊지 않았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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