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루카쿠 대체자로 오바메양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09 09: 56

에버튼이 피에르 오바메양(28,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을 노린다.
영국 '미러'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샘 앨러다이스 에버튼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오바메양을 겨울 이적시장 동안 데려오기 위해서 6000만 파운드(약 882억 원)를 사용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에버튼은 로멜로 루카쿠를 이적시켰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하며 선수단 보강을 마쳤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하며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당하기도 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10위(승점 18점)까지 올라왔으나,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미러는 "에버튼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을 루카쿠 대체에 실패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에버튼의 타깃인 오바메양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손꼽히는 골잡이다"며 "그는 이번 시즌 20경기 나와서 19골을 기록했다. 여섯 시즌동안 리그에서만 114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러는 "다른 EPL 빅 클럽(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은 모두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가지고 있다. 에버튼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오바메양을 데려올 만큼 재정이 풍족하다"고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빅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에버튼 구단에게 거물급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은 최근 도르트문트에서 훈련 지각이나 구단 동의 없이 무단으로 홍보물 영상을 촬영하며 물의를 빚었다. 구단 징계로 경기에 불참하기도 했다. 
관계가 악화되자 도르트문트의 수뇌진은 적당한 이적료면 오바메양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바메양은 몇 년째 다른 구단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첼시나 AC 밀란과 연결됐지만, 도르트문트가 요구한 높은 금액 때문에 이적이 무산됐다. 
다른 명문 구단들도 높은 나이 때문에 오바메양 영입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노려 에버튼이 재빠르게 오바메양 영입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에버튼이 루카쿠 대체로 오바메양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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