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장서희 "'언니는살아있다' 찍을때 43kg까지 빠졌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8 09: 31

올 한해 장서희는 바쁘게 지냈다. 영화 '중2라도 괜찮아'가 개봉했고, 이후 68부작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했다. 그리고 현재는 tvN 관찰 예능 '서울메이트'에 출연 중이다. 
이 가운데 작은 변화도 있었다. 지난달 배두나가 소속된 샛별당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짓고, 관찰 예능에 도전한 그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만남에서 "이런 느낌의 인터뷰는 10년 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11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연기 경력이 35년을 넘은 장서희. 그는 요즘 "새로움을 추구하고, 변화를 시도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물이 '언니는 살아있다'의 한물간 여배우 민들레 역, '서울메이트' 출연이라고 했다.

장서희는 "출세작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의 영향으로 '복수의 화신' 이미지가 있는데, 그건 오래 보여준 모습이다. 오랜 시간을 같은 모습만 어필하는 건 배우로서 마이너스다. 민들레는 예전부터 원한 밝고, 푼수 같은 모습이 있는 캐릭터였다.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연기 생활이 길었던 만큼 다양한 역할도 많이 해봤다. 경험도 풍부해서 어떤 역할이 와도 두렵진 않다. 역할 편식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히트된 부분만 원하시더라. 복수극 대본만 들어와서 변신할 기회가 없었는데, 민들레 캐릭터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는 약 6개월간 방영됐고, 장서희는 극 중 손창민(구필모 역)과 중년 로맨스를 선보이며 드라마 인기에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호흡이 긴 작품이기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은 늘 행복한 드라마였다.
장서희는 "사실 촬영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살이 자꾸 빠지니까 주변에서 점점 말라간다고 걱정하더라. 엔딩 장면을 보면 지금 얼굴과 다르다. 근데 모든 배우는 드라마 하면 살이 빠진다.(웃음) 원래 몸무게에서 4~5kg이 더 빠져 43kg까지 내려갔는데, 원했던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정신적으로는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기하는 배우가 즐거우니, 자연스럽게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더불어 드라마 시청률도 점점 상승했다. 최고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높았다. 캐릭터마다 특징이 있어서 매회 화제도 많이 됐더라. 방송국에 돈도 많이 벌게 해준 효자 드라마였다"며 웃었다.(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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