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마법사' 김수로, 한채영, 김진우,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정(情)을 듬뿍 느꼈다.
10일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 팀이 카스텔몰라를, 김수로, 한채영, 김진우 팀이 환상의 섬 마레티모에서 아름다운 시칠리아에서 더 아름다운 시칠리아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체크카드의 비밀번호를 맞혀 150유로(한화 약 19만 원)를 찾은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은 의기양양해졌다. 세 사람은 식사를 하기 전 미션인 아몬드 와인 구입에 나섰고, 아몬드 와인을 찾다 그토록 바라던 젤라또를 만나고 기대에 잔뜩 부풀어올랐다. 만족스러운 젤라또 먹방을 마치고 소박한 레스토랑에 당도한 세 사람은 자신들보다 더 예능감 넘치는 수다쟁이 사장님을 만나게 됐다.
자신을 마르첼로라고 소개한 사장님은 쉴 새 없이 흥이 넘쳤다. 주문을 받는 중에도 끊임없이 말을 걸었고, 손가락만 펴도 대화가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소통왕' 윤정수는 그런 마르첼로와 끊임없이 소통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르첼로와 세 사람의 소통은 혼돈과 교감의 연속이었다. 세 사람은 '오 솔레 미오'를 이탈리아어로 부르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축제를 완성해냈다.
밀로를 가야하는 세 사람은 마르첼로에게 도움을 구했고, 사장님은 기꺼이 밀로까지 운전해 줄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줬다. 다소 부족한 100유로의 비용에도 마르첼로는 흔쾌히 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세 사람의 안전한 여행을 도왔다. 마르첼로는 "우리 시찰리아 사람들은 삶의 마음에 더해 대한다. 제가 이렇게 마음을 드리는 이유는 언젠가 다시 와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로, 한채영, 김진우 역시 시칠리아의 따뜻함에 감격했다. 마레티모 섬의 로맨틱 3부자를 만나게 된 세 사람은 바다 낚시와 스노쿨링 체험에 이어 선상에서 즐기는 저녁 식사에도 초대받았다. 한채영을 보자마자 3초만에 "너무 아름답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과시한 마레티모의 '로맨틱 파파'는 세 사람을 위해 정성껏 저녁을 대접했다.
마레티모 3부자는 한채영, 김진우가 직접 잡은 물고기를 석쇠에 굽고, 와인에 직접 준비한 요리까지 곁들여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세 사람은 연신 "이렇게 맛있는 생선 요리는 처음"이라고 폭풍 먹방을 선사했고, 마레티모의 '로맨틱 파파'는 끊임없이 세 사람에게 와인을 권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김수로, 한채영, 김진우는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준 로맨틱 3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온 돗자리를 선물했다. '로맨틱 파파'는 뭔가 허전해했고, 김진우는 "여기 위에서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둘째 아들은 배로 뛰어와 와인을 준비해오며 김수로마저 혀를 내두른 식지 않는 파이팅을 과시했다. '로맨틱 파파' 역시 "세 사람과 함께 한 것은 내게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뿌듯해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