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쉰수홍 되기 전 결혼?"..'미우새' 박수홍, 외로운 우리새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1 06: 49

'미우새' 박수홍이 외로움에 몸부림쳤다. 어느덧 쉰을 바라보고 있는 그. 2018년엔 장가갈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은 윤정수, 강규택 PD, 손헌수, 남창희와 함께 한껏 멋을 내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절친'인 노총각 배기성이 장가가는 날. 
배기성은 이들을 보며 "똥차"라고 놀렸다. 자신처럼 빨리 결혼하라는 덕담도 함께. 박수홍은 미모의 신부를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결혼식 내내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어쩐지 한숨과 눈물이 앞서기도 했다. 

46살 배기성은 12살 띠동갑 신부를 맞아 지난달 19일 결혼에 골인했다. 박수홍은 깨방정 떨며 입장했지만 이내 자작곡을 신부에게 선물하며 감동의 이벤트를 펼친 배기성이 한없이 부러워졌다. 
결국 결혼식을 마친 뒤 다섯 남자는 소곱창에 소주를 기울였다. 부럽고 공허한 마음에 이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대화는 뚝뚝 끊겼다. 박수홍은 멍하니 먼 산을 바라봤다. 
할 수 없이 이들은 지인들을 더 부르기로 했다. 여자 지인이면 더욱 감사한 일. 하지만 심은진과 전효성은 이들의 초대를 거절했고 박수홍은 자신의 여동생에게 연락했다. 주인공은 박경림. 
어느새 결혼 10년 차가 됐다는 박경림은 박수홍과 노총각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이들과의 관계를 끊으며 결혼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하기도. 덕분에 더 외로워진 박수홍이었다. 
술자리를 마친 박수홍은 집으로 돌아와 쓸쓸히 해장라면을 끓였다. TV를 보며 외로움을 달래는 아들을 보며 지인숙 여사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48살 노총각 아들이 내년엔 꼭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우새'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