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멸 감독이 독립영화인들에게 편견을 가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전체관람가'에 히든 감독으로 독립영화계의 거장 오멸 감독이 출연했다.
오멸 감독은 영화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한국 독립영화계의 실력파 감독이다.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 '뽕똘', '어이그 저 귓것' 등의 작품들을 연출했다.
오멸 감독은 '전체관람가'에서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단편영화 '파미르'를 제작했다.
오멸 감독은 영화 공개에 앞서 "(상업영화 중심의) 우리나라 영화 제작 환경에서 독립영화에 투자받기가 쉽지 않았던 적이 많다"면서 "이번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고 이번 작업을 통해서 기운을 많이 얻어간다"고 전했다.
또한 오멸 감독은 "독립영화인을 대표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독립영화인은 투자를 받지 못하지만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다. 자본의 구애 없이 묵묵히 역할을 하는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예산으로 영화를 찍는 감독들, 상업으로 가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회의 작은 부분이지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