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딸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나의 외사친'에서 윤종신-윤라임 부녀가 호주 바이런베이에 사는 '외사친' 데이브 가족과 함께 본격적인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데이브의 아내는 일을 하러 갔고 윤종신과 데이브가 총 5명의 아이를 돌보게 됐다. 윤종신은 아이들과 놀기 시작한지 몇분이 안 돼 "어우 허리야"라며 힘들어했다. 설거지를 시작했다. 집에서 설거지를 해본적이 없다는 윤종신은 먹은 곳만 대충 닦았다. 데이브는 "잘했다"고 했지만 종신이 한 설거지의 물기를 닦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돼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했다. 데이브는 간식을 만들어야 하다고 했다. 윤종신이 데이브의 도움을 받으며 막내를 위한 이유식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라임은 "정말 아빠가 만들었냐"며 놀라워했다.
점심시간. 점심도 파스타였다. 이유식과 같은 페스토 파스타였다. 라임이는 "너무 맛있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윤종신은 "이제 만들수 있다"며 "한국에 가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브와 윤종신이 식사 후 대화를 이어갔다. 윤종신은 "한국에서는 내가 하기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아이들을 계속 내 시야에 두고 호흡한다는 것이 좋았다. 한국에 가서도 일주일 중에 꼭 하루는 가족에게 시간을 내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데이브는 "당신은 일과 가족 사이에 균형을 찾는 중인 거 같은데 결국은 가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종신은 "맞다. 아내가 최소한의 것을 원하는데 그것도 못해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서 바비큐파티가 시작됐다. 윤종신도 데이브를 도와 열심히 바비큐를 구웠다. 윤종신은 데이브에게 늘 이렇게 바비큐를 해서 먹냐고 물었다. 데이브의 아내는 "가장 좋은 날에는 하루 종일 서핑을 하고 해변가에서 바비큐를 하고 그리고 집에 가서 아이들이 바로 가서 잔다"고 말했다.
서핑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날 라임은 첫 도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서핑에 성공했다. 데이브가 라임을 칭찬했다. 윤종신은 "가족들이랑 바다에 가는데 보기만 하고 해산물만 먹고 돌아왔다"며 "라임이를 보니까 무조건 옷을 갈아입고 바다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