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이 드디어 시청률 40%의 벽을 깼다. 방송 3개월여 만에 이룬 기록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0회가 시청률 40%를 넘겼다. 이날 방송은 41.2%(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26회가 3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4회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기다 올해 KBS 드라마 최고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40%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 초반부터 무서운 시청률 상승을 보였기 때문.
이 드라마는 방송 전 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무려 47.6%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를 모았다. 역시나 첫 방송 시청률이 높았다. 19.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했고 방송 4주 만에 30%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
KBS 주말극이 고정 시청차층이 있어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황금빛 내 이생’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방송 4주 만에 30% 돌파,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가 40%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시청률 40%가 ‘꿈’ 같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라면 40% 돌파는 시간문제였다.
‘황금빛 내 인생’은 30% 돌파 후에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시청률이 39%까지 올랐다. 또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상대적으로 일요일보다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토요일 방송분도 35% 돌파에 성공했다.
이제 ‘황금빛 내 인생’이 꿈의 시청률 40%를 실현하기까지는 단 1%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39%를 기록한 후 스토리가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며 시청률이 하락했다.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의 러브라인이 답답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했고 이는 곧 시청률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일요일 시청률이 38.8%를 나타냈고 시청자들은 좀 더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를 원했다. 지난 3일 방송부터 스토리에 속도를 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최도경이 장소라(유인영 분)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서지안을 향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서지안에게 적극적으로 다각가는 등의 스토리가 펼쳐졌다.
결국 ‘황금빛 내 인생’은 41.2%를 기록,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이제 이 드라마가 50%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그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