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16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맨체스터 더비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46점(15승1무)으로 2위 맨유와의 승차를 11까지 벌렸다. 사실상 대항마가 없는 독주체제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단일 시즌 14연승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1-2002시즌 아르센 웽거 감독의 아스날과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가 보유한 13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홈 무패 행진'을 40경기에서 멈췄다. 맨유는 지난 1966년 맷 버즈비 감독 시절 세웠던 구단의 홈 무패 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51년만에 새 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맨시티는 전반 42분 다비드 실바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자 맨유가 바로 응수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쉬포드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초반 승부가 갈렸다. 후반 9분 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수비에 가담해 걷어낸 공이 팀 동료를 맞고 흐르자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잡아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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