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서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맨시티의 우승이 일찌감치 굳어지는 분위기다. 선두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위 맨유와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아직 22경기가 남았지만 맨유로서는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맨시티의 상승세는 거칠 것이 없다. 최근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서 패하며 올 시즌 개막 후 22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EPL 역대 최다인 14연승의 새 역사를 써내며 곧바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무리뉴 감독도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우승 경쟁이 끝났나'는 질문에 "EPL 17라운드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첼시가 3위이고, 4~6위 팀들도 있다. 모든 팀들이 우승을 위해 이기려고 애쓸 것이고, 거리를 좁히려고 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물론, 맨시티가 아주 유리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상당한 격차라 극복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며 "계속해서 나아가겠다. 매 경기마다 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모든 경기가 하나의 경기이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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