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을 잡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리그에서 승점 39점(12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2위 발렌시아(승점 34)와 격차도 다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부진에 빠진 비야레알을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쳤다. 메시가 빠른 돌파 이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에서도 피케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았다.
비야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마리오와 소리아노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테어 슈테켄이 막아냈다. 전반 21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도 상대 아센호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비야레알은 역습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5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하고 소리아노가 좋은 패스를 찔러줬다. 바캄부가 난전 끝에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도 무산됐다.
하지만 비야레알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비야레아르이 수비수 루벤 세베도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카스티예호와 교체됐다. 후반 14분 공격수 라바가 부스케츠에게 발 높은 태클을 시도해 그대로 퇴장당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후반 21분 수아레스가 알바의 크로스의 방향을 살짝 바꿨으나 다시 한 번 골대에 맞았다. 후반 27분 메시와 알카세르를 걸친 공이 수아레스에게 연결됐다. 수아레스는 아예 상대 골키퍼를 제친 이후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0명의 비야레알은 할 수 있는것이 없었다. 역습도 위력이 사라졌다. 결국 후반 37분 메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그대로 경기는 2-0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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