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KO승에 이은 2차전 서브미션 승. ‘세기의 반칙녀’ 요시코(24, SEAdLINNNG)는 단 두 경기를 뛰었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ROAD FC 케이지에서 세 번째 경기에 출전, 3연승을 노리고 있다.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5XX에 요시코가 돌아온다. ROAD FC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의 스파링 파트너인 김영지(24, 팀제이)를 상대한다.
요시코는 프로레슬러다. 지난 2월 XIAOMI ROAD FC 036에 출전해 ROAD FC 팬들과 처음으로 만났다. 손가락 욕으로 도발은 물론, 경기에서 반칙도 저지르며 악명을 떨쳤다. 천선유와 대결해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해 실력도 증명했다.
ROAD FC 첫 경기에서 요시코는 투박한 면이 보였다. MMA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 경험이 부족했다. 당연히 힘만 믿고 싸우는 경향이 있었다.
두 번째 경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1차전보다 훨씬 발전됐다. 막무가내로 공격하기 보다는 스텝을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차전을 치른 경험으로 기량이 발전한 것.
요시코의 상대인 김영지는 “확실히 펀치력이 있는 선수다. 첫 번째 경기는 그저 그랬는데, 두 번째는 준비해서 왔더라. 압박감도 있고...묵직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3차전을 앞두고 요시코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쉽게 예상되지 않는다. 어떤 훈련을 하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훈련에 대한 질문에 요시코는 “MMA 훈련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프로레슬링에 집중한다”며 MMA 훈련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했다.
ROAD FC 두 번째 경기 때문에 요시코의 MMA 훈련 공개 거부는 더욱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요시코가 2차전 때처럼 제대로 준비하고 나오면 더 발전한 모습이 예상되기 때문.
요시코는 “이번에도 이기러 간다”라며 짧은 각오만 전하며 모든 대답을 대신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