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맨시티전서 악몽을 꿨다. 맨유의 2실점 모두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경기를 했다.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최하 평점의 수모를 안겼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서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시즌의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맨시티의 우승이 일찌감치 굳어지는 분위기다. 선두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위 맨유와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아직 22경기가 남았지만 맨유로서는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맨시티의 상승세는 거칠 것이 없다. 최근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서 패하며 올 시즌 개막 후 22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EPL 역대 최다인 14연승의 새 역사를 써내며 곧바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맨유 패배의 장본인은 주포 루카쿠였다. 헤딩 클리어링 미스로 전반 43분 실바의 선제골에 도움 역할을 했고, 후반 9분에도 클리어링 실수로 오타멘디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들은 루카쿠에게 일제히 최저 평점을 매기며 그의 치명적인 실수를 인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선발 출전한 22명 중 가장 낮은 4점을 루카쿠에게 줬다. 미러도 루카쿠 이름 옆에 양 팀 공동 최저인 평점 5를 써냈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은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28명의 선수 중 최하인 5.6점을 루카쿠에게 매겼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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