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과 이나바 야쓰노리 사무라이 재팬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5년간 뛰었던 오타니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7개 팀이 최종 경합을 벌였고 오타니의 선택은 의외로 LA 에인절스였다.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까지 2주가 남았으나 오타니는 큰 고민 없이 9일 에인절스행을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10일 에인절스의 홈구장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 빌리 에플러 단장, 마이크 소시아 감독 등 구단 수뇌부뿐만 아니라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등번호 17번이 새겨져있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하라 전 감독은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타 겸업을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며 "오타니가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승리 투수가 되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하라 감독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전망 대신 응원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오타니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 니혼햄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로서 일본에서도 투타 겸업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 붙었는데 보란듯이 이뤄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은 오타니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 참가와 관련해 "시즌 중이기에 참가는 쉽지 않겠지만 참가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