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 최다니엘이 갑을 관계 역전 ‘깜짝 볼꼬집 스킨십’을 선보였다.
백진희와 최다니엘은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에서 각각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철저히 베일에 휩싸인 고대 미술품 같은 남자 남치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과 극’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비서와 보스로 만나 ‘갑을 케미’를 펼치며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남치원에게 매몰찬 독설을 들은 좌윤이가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기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서라는 이유로 자신의 일들을 사사건건 알려고 드는 윤이가 못마땅했던 치원은 “내일 인사팀에 부서이동 신청하세요”라며 “어쨌든 오늘 하루 수고 했어요”라고 차가운 말만 내뱉고는 휑하니 사라졌던 터. 치원의 말에 그간의 일들을 떠올린 윤이가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서럽게 우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백진희와 최다니엘의 전세가 뒤바뀐 깜짝 만남이 포착돼 시선을 끌고 있다. 극중 자신의 2층 집 세입자로 들어온 남치원을 보고 믿기지 않는 듯 윤이가 자신도 모르게 치원의 볼을 꼬집는 장면. 백진희가 잔뜩 화가 난 듯 트레이닝복 소매를 걷어 부치고 입을 꾹 다문 채 최다니엘의 집 앞에 서 있는 반면, 집안에서 나온 최다니엘은 백진희의 돌발 행동에 어이없는 눈빛을 드러내고 있어, 두 사람이 어떤 관계 변화를 맞이할지 주목되고 있다.
백진희와 최다니엘의 ‘황당 관계 역전’ 장면은 지난달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드리우며 재밌는 장면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 연기 합을 맞춰보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또한 두 사람은 더욱 코믹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만 돌아가면 캐릭터에 100%빙의된 채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에 몇 번이고 백진희에게 볼을 꼬집혀야 했던 최다니엘은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오로지 연기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백진희는 다양한 각도에 맞춰 쉼 없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나 다시 촬영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제작진 측은 “3회를 기점으로 비서와 보스의 본격 관계 역전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극중 남치원이 어떤 이유로 좌윤이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건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10시 방송./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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