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MBC 신임 사장이 된 최승호 PD와의 인연을 전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1급기밀'(홍기선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했다.
김옥빈은 '1급기밀'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소수의견'에 이은 두 번째 기자 역할이다. 이에 대해 김옥빈은 "그때의 기자보다 좀 더 성장한 느낌인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옥빈이 '1급기밀'에서 연기하는 기자의 실제 모델은 최근 MB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최승호 PD다. 김옥빈은 "'1급기밀'에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터뜨릴 줄 아는 책임감 있는 모습인 것 같다"며 "제가 실제 인물을 만나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됐다. 그래서 그분께 '제가 잘 만들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분이 최근에 MBC 사장이 되셨더라"고 웃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로,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故 홍기선 감독의 사회 고발 실화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개봉 전 세상을 떠난 故 홍기선 감독의 뜻을 이어 동료 영화인들이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