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7)의 동갑내기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첫 마라톤 도전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일본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아사다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45회 JAL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에서 4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번 마라톤은 아사다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은퇴한 이후 지난 9월 이후 생애 첫 도전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지난 시즌 은퇴 이후 아이스쇼와 CF촬영 등에 집중하다가 지난 9월 마라톤 입문을 결심했다. 이후 전속 트레이너와 1년여 간 집중훈련을 통해 이번 마라톤 도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로 2만 9000명이 참가했다. 아사다는 4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2868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서 아사다는 "목표로 했던 4시간 30분 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완주를 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기면 80점 정도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길가에서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성원을 받아 피겨 경기를 할 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지점부터 통증이 오고 봄이 무거워졌다. 정말 마라톤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사다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