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재가 겹쳐 고민이 많던 평창 올림픽에 한 가지 호재가 생겼다. 미국 대표팀 참가가 유력시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1일(한국시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팀 전체가 참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도 "헤일리 대사가 직접 미국은 평창올림픽에 전체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서 "항상 우리는 올림픽 안전 문제에 대해 말해왔다. 항상 선수들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창 올림픽도 다르지 않다. 언제나 미국 시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무기 실험이 이어지면서 미국에서는 평창 올림픽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7일 한반도 안보 상황을 거론하면서 평창올림픽의 미국 대표팀 참가 여부에 관련해서 유보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당시 헤일리 대사는 "한반도 안보 상황 때문에 아직 미국 대표팀의 참가 여부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국무부, 미국올림픽위원회 등이 미국 대표팀의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헤일리 대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이다.
한편 출전 자격이 정지된 러시아 선수단 역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출전 의사를 나타낸 선수들이 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평창 올림픽이 과연 진정한 대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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