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김형수(29, 김대환MMA)가 링스 웰터급 챔피언을 제압하며 프로 데뷔 첫 TKO승을 거뒀다.
김형수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 오타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링스/아웃사이더 대회에서 링스 웰터급 챔피언 사노 테츠야(35, Wajutsu Keishukai Suruga Dojo)를 1라운드 3분 9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꺾었다.
70kg 라이트급으로 진행된 김형수와 사노 테츠야의 경기는 그래플러들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 승부도 그라운드 상황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 싸움을 걸어오는 사노 테츠야를 상대로 김형수가 타격으로 승리했다. 김형수는 끈질기게 그라운드로 가려는 사노 테츠야의 공격을 완벽하게 방어해낸 뒤 펀치로 승부를 갈랐다. 김형수의 프로 데뷔 후 첫 KO승이다. 그동안 KO승이 없었던 김형수는 이번 경기로 자신의 펀치력을 증명해냈다.
김형수는 “(프로 데뷔 후)처음으로 KO 승리를 거두어서 너무 기쁘다. 김대환 관장님께서 시키신 대로 작전을 수행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ROAD FC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라이트급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형수와 같은 대회에 출전한 고동혁과 일본 GRACHAN 대회에 출전한 심유리는 아쉽게 판정패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