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회, "정운찬 신임 총재 환영…한국야구 구심점 역할 기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11 14: 13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 이하 ‘한은회’)는 오는 11일, KBO 제 22대 총재로 선출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KBO 총재로서 지금까지 풀어내지 못한 야구계의 현안들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중심이 되어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은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KBO리그는 지난 1982년 출범 이후, 36년간 대한민국 제 1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행복한 리그입니다"면서 "하지만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리그 참여구단들의 자생 능력 부족, 참여선수들의 빈부격차 심화, 야구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와 육성 시스템 등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KBO리그는 언제까지나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입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평소 ‘동반성장’, ‘경제 격차해소’를 주장하는 경제학자, 더불어 야구를 사랑하는 정운찬 신임 총재는 어쩌면 지금의 KBO리그 수장으로 가장 적임한 능력을 가진 인사일 것입니다"며 "‘신심직행(信心直行)’의 자세로 KBO리그, 나아가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여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KBO를 비롯한 각 구단과 선수 그리고 관련 기관들은 각자 서로의 이익이 아닌 전체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면서 "이를 위해 정운찬 신임 총재의 구심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정 신임 총재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은회는 "다시 한 번 정운찬 제 22대 KBO 신임 총재를 환영하며, 저희 프로야구 은퇴선수일동도 KBO리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며 성명서를 갈음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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