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선과 가수 구창모가 국세청이 공개한 세금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11일 국세청은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2017년 고액·상습체납자 2만 140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체납기간이 1년 이상이고 체납국세가 2억 이상인 체납자 명단에 김혜선과 구창모가 포함됐다.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4억700만 원을, 구창모는 양도소득세 3억8700만 원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선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까지는 세금을 밀려 본 적이 없다. 항상 세금만큼은 꼬박꼬박 냈는데, 2012년에 전 남편으로 인해서 떠안은 빚이 6~7억 원이 됐다. 이 빚을 빨리 갚고 싶어서, 지인을 통해 디저트 카페에 투자를 했는데 이후 해당 지인이 사기로 구속이 됐다. 고정 수입 출연료와 다른 돈도 다 투자했는데 사기라는 걸 알았다. 그때 세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체납될 일도 없고, 이런 상황도 생기지 않았을 거다. 그래도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죄송하다. 현재 계획적으로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다 갚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