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민족이라는 명제를 걸고 겨룬 2017시즌 마지막 승부의 승자는 중국 올스타였다. 중국 올스타가 LMS 올스타를 난타전 끝에 제압하고 롤 올스타전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올스타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LCS NA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LOL 올스타전(이하 롤 올스타전)' LMS 올스타와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출발은 LMS 올스타가 좋았다. '카사' 홍 하오 슈안이 킬 관여율 100%로 대활약하면서 19-2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올스타가 2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1세트 완패를 분풀이 하듯 공격적으로 나선 중국은 초반부터 잘 성장한 '우지' 지안 지하오의 미스포츈이 8킬로 활약하면서 21-12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일방적으로 흘러갔던 1, 2세트와 달리 3, 4세트는 팽팽한 장기전이 연달아 이어졌다. 80분간 장기전을 중국 올스타가 가져갔지만 LMS 올스타 역시 끌려가던 4세트를 바론 스틸 이후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2-2 원점이 됐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5세트는 중반까지 정글-미드를 중심으로 치고 받는 난타전이 재현됐다. 팽팽한 분위기는 중국이 29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조금씩 기울어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중국은 봇 2차 포탑 철거에 이어 내각 봇 타워와 억제기까지 공략하면서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흐름을 탄 이후 글로벌골드는 순식간에 9000까지 벌어졌다.
LMS도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36분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반전을 보였다. 탑과 미드의 2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1만 가까이 차이가 나던 글로벌골드 격차는 3000 미만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중국이 43분 한 타를 잡아내면서 길고 길었던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