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수비로 팀의 승점을 날린 로브렌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머지사이드더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승점 30점(8승6무2패)를 기록하며 첼시가 패배하며 3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42분 살라의 원더골을 제외하고는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에버튼을 한 수 아래로 보고 지나치게 여유를 보였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리버풀은 피르미뉴와 쿠티뉴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살라를 일찍 교체하기도 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32분 로브렌이 수비 도중 칼버트 르윈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로브렌은 칼버트 르윈이 돌파 과정 저지하며 손을 사용했다. 당시 칼버트 르윈의 위치는 슈팅을 날리기 어려운 위치라 무리한 플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로브렌과 리버풀의 주장 헨더슨은 분노하여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주심의 판결은 바뀌지 않았고, 그대로 루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영국 '더선'은 "로브렌은 페널티킥 선언 이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와 클롭 감독은 경기 후에도 심판들에게 항의하려다 팀 동료들에게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앨러다이스 감독은 페널티킥에 대한 리버풀 선수들과 감독의 항의에 "수비수라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손을 쓰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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