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조정훈이 재기상을 수상했다.
조정훈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재기상을 수상했다.
조정훈은 올 시즌 26경기에 구원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NC와 준플레이오프에도 3경기 등판해 홀드 한 개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조정훈은 지난 2009년 27경기에 등판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4.05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러나 2010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치며 부상의 늪이 시작됐다. 이어 팔꿈치와 어깨 수술이 이어졌고 2016년까지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조정훈은 올 시즌 7월 SK전서 감격의 1군 복귀를 이뤄냈다. 이어 조원우 롯데 감독의 꾸준한 관리 속에 팀 필승조로 제 역할을 다했다.
조정훈은 "상을 받은만큼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 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감사할 분이 너무 많다. 롯데 구단과 조원우 감독님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힘들었던 재활. 그가 버틴 원동력은 열정이었다. 그는 "계속 걸어왔던 길이다. 포기한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버텼다"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논현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