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이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손승락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손승락은 올 시즌 61경기에 구원등판해 62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에서 임창민(NC·29세이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손승락이 구원왕에 오른 건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이다. 롯데에서 구원왕이 나온 건 2009년 존 애킨스 이후 최초였다.
시상식에 참여한 손승락은 "한 시즌 동안 지원해준 김창락 사장님, 이윤원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이 상은 롯데 선수들과 팬들이 만들어준 것이다. 내년 목표는 가을야구가 아니다. KIA가 너무 부럽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못해봤다. 조원우 감독님 이하 모든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이 돼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만 신경 쓴다. 고참들이 밀려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말이 안 나와야 한다. 후배보다 야구 못하면 그만둬야 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ing@osen.co.kr
[사진] 논현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