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승엽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받았다.
이승엽은 은퇴를 선언한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 24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례없이 사전 은퇴를 선언해 '은퇴 투어'를 치렀다. 국민 타자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통산 1906경기에 나서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이승엽은 "올해 현역을 마치고 특별상을 받았다. 이게 마지막 상이 아닐까 싶다. 마무리를 이 자리에서 하게 돼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통해 인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23년간 열심히 뛰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든 야구 선배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한국야구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기 위해 내가 조그만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한국야구가 더 발전하고, 최고의 스포츠가 되도록 은퇴한 선수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ing@osen.co.kr
[사진] 논현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