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야구부의 장채근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 상을 수상했다.
장채근 감독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학교는 그동안 최약체로 꼽혔지만, 2011년 9월부터 장채근 감독 부임 이후 강팀이 되며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 7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까지 4년 동안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채근 감독은 "프로를 떠난 지 8년이 됐다. 오랜만에 야구 선배님들을 뵈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대학에 와서 대학의 어려운 점을 많이 느꼈다. 나 혼자 나설 것이 아니다. 프로 야구의 관계자 되시는 분들이 대학야구를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평소 선수들에게 자상한 이미지로 다가간다는 이야기에 장채근 감독은 "처음에 보면, 무섭게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나 같이 눈물 많은 사람도 없다"로 웃어보이며 "포수를 하다보니, 투수에 대한 부분은 투수를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상하는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논현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