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과 백진희의 관계가 역전, 묘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저글러스(연출 김정현,극본 조용)'에서 치원(최다니엘 분)과 윤이(백진희 분)의 기막힌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율(이원근 분)은 윤이에게 "웃으니까 이렇게 예쁘다"며 추파를 날렸다. 윤이가 깜짝 놀라자, 율은 "혹시 심쿵했냐"며 김칫국을 마신 것. 윤이는 "보사부일체 아시냐, 보스와 스승과 아버지와는 일체 사랑에 빠질 수 없다"면서 "제 업무 좌우명이다 그러니까 이사님에게 심쿵하지 않는다"며 철벽을 쳤다.
본격적으로 치원에 대해 파헤치려는 윤이는 율이가 치원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물으며 "상무님에 대해 아는거 전부 다 알려달라"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알려고 했다.
율이는 "저 형이 뭐라고"라며 질투, 자신의 비서가 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윤이는 "제 보스다, 그래야 더 완벽히 서포트할 수 있다"며 끝까지 치원의 비서가 되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나씩 파헤칠 수록 율이는 "맨 입으로 안 된다"면서 "당시 같은 89번째 내 비서 데려와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윤이는 황당함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때, 도태근(김창완 분)은 두 사람을 친해지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식사자리에 초대했다.도부장은 윤이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전처도 강하지 않았냐, 넌 그런 캐릭터가 잘 맞는다"며 윤이와 친해지라 했다.
하지만 치원은 "막무가내로 들러붙는 사람 어떻게 떼어낼지 방법을 못 찾은 거다"며 이를 거부, 도부장은 "붙었다 떨어지면 아플까봐 겁나냐"며 치원을 놀려댔다.
한편, 만취한 윤이는 치원을 택시기사로 착각하며 치원의 욕을 하면서도 "열심히 할거다"는 말을 남겨 치원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윤이에게 자꾸 시선이 향하게 된 치원은 자신도 모르게 치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자신의 물건은 만지지도 못하게 하던 치원은, 윤이에게 연필을 넘겨주면서 연필심을 깎아주는 윤이를 묘한 눈빛으로 지긋히 바라보기도 했다.
게다가 윤이가 살고 있는 2층집으로 세압자로 들어오게 된 치원, 회사에서는 보스와 비서로, 집에서는 주인과 세입자로 관계가 역전된 두 사람의 묘한 로맨스가 서막을 올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