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를 자처한 김래원은 신세경에게 돌직구로 고백했다. 사랑으로 상처받은 신세경은 부자이고, 멋있기까지한 김래원의 마음을 거절했다. 한 집 살이를 시작한 두 사람은 보기만해도 흐뭇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분)가 정해라(신세경 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해라는 수호에게 잘해주지 말라고 말했다.
수호는 슬로베니아에 이어 한국에서 다시 만난 해라에게 끊임없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수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해라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수호는 대놓고 “난 당신이 좋다”고 말했다. 수호의 갑작스런 돌직구 고백에 해라 역시도 흔들렸다.
하지만 해라는 사기꾼 이자 전 남자친구인 최지훈(김현준 분)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 지워지지 않은 상태. 해라는 수호에게 “돈 많은 남자가 좋다고 해서 좋아할 정도로 순진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술에 잔뜩 취해서 “상처 받기도 싫고 모멸감 느끼기도 싫다”고 수호를 계속 밀어냈다. 수호는 다른 남자로 인한 상처로 자신을 밀어낸다는 것을 눈치 채고, “어떤놈이야”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수호는 포기를 몰랐다. 거절 당한 뒤에도 수호는 계속해서 해라의 방문을 두드렸다. 해라는 그런 수호를 못 이기는척 받아주고 있다. 해라 역시도 수호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
해라에게 직진하는 수호와 수호의 마음을 알면서 거절할 수밖에 없는 안쓰러운 해라의 모습은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하기 충분했다. 과연 수호의 순애보는 해라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흑기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