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에서 김래원과 신세경의 현생에서의 사랑이 장미히와 서지혜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인가.
14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 극본 김인영)'에서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분)의 과거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수호는 땅 계약을 하러 간 자리에서, 땅 주인인 백희(장미희 분)를 만나게 됐다. 수호는 "예전에 뵌 적 있지 않냐, 그때도 초록색 옷이었다"며 어렴풋한 기억을 되새겼다.
백희는 "다시 만날 거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수호와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백희는 "내가 죄가 많아 몇 백년동안 나이를 먹지 않고 있다"고 하자, 수호는 이를 믿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 백희의 말대로 모든 일이 잘 풀렸던 걸 신기해하며 "특별한 분 맞죠?"라고 묻는 등 백희의 정체를 의심했다.
이때, 백희는 수호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 얘기를 꺼냈다. 수호를 사랑한 두 여인인 있었는데, 몸종과 아씨 관계였다는 것. 그 두 여인은 현생에서의 해라와 샤론(서지혜 분)이었고, 전생에서 해라를 질투했던 샤론이 수호와 해라를 죽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백희는 현생에서 다시 만난 수호와 해라를 보며 "신의 손길이 두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구나, 이번 생은 행복해야해, 그래야 우리의 벌도 끝날 거다"라는 말을 남겨, 백희와 샤론이 저주에 걸려 현생에 남아있는 이유가 수호와 해라와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수호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해라 만나러 한국에 왔다"고 언급하면서 해라네 父가 고아였던 수호를 이용해 해라를 행복하게 하려던 과거를 폭로했다. 그제야, 자신을 정체를 밝힌 수호를 보며, 해라는 과거를 기억했고, 분노하며 자리를 떠났다.
해라는 "왜 말도 없이 사라졌냐"며 격분, 수호는 "알아봐주길 바랬다, 그땐 널 저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난 너 보고싶었다, 널 항상 그 성에서 기다렸다"며 과거 약속했던 성에서의 만남 얘기를 꺼냈다. 수호는 "3가지 선물하려 왔다"면서 옛날 그 집을 찾아주겠다는 것과, 어디가도 기죽지 않고 원하는거 다할 수 있는 생활해주겠다 것이었다.
해라는 "나 사랑하는 사람있다, 옛날 정해라 아니다"라며 한달 안에 집구해서 떠나겠다고 하자, 수호는 "그 날 내가 빚진게 있다"며 해라에게 기습 키스를 하며 입을 막았다.
멀리 돌아,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 전생에서부터 과거 인연까지 모두 얽혀있는 두 사람이 현생에서는 오해를 풀고 못 다한 사랑을 이룰수 있을지, 매회 쫄깃한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흑기사'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