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가 박해미네 가정부로 취업했다. 딸과 사위에게 용돈 받아쓰기가 미안해 취업을 알아보던 박영규. 그것마저 만만치가 않자 결국 박해미 집의 가정부를 자처한다. 그 과정에서 그의 눈물나는 취업기가 그려져 웃음을 유발했다.
14일 방송된 TV 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왕대(줄리안)의 용돈을 거절하다 무안하는 당하는 영규(박영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대는 영규의 지갑에 돈이 한푼도 없자 용돈을 내민다. 하필 해미(박해미)와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그 일이 벌어지고, 눈치가 보이던 영규는 그 돈을 거절한다.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찌게 속에 돈을 빠뜨리고, 해미는 한숨을 쉰다. 영규는 오중(권오중)에게 하소연을 하고, 오중은 취업 자리를 알아보라고 한다. 영규는 취업 자리를 알아보다가 그 일마저 쉽지 않자 실망한채 집으로 돌아온다.
그날 해미네 가정부가 일을 그만두고, 해미와 슬혜(황우슬혜)는 새 가정부를 구하는 문제를 의논한다. 영규는 자신이 그 일을 해야겠다고 판단, 다음날 해미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영규는 "돈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며 말리는 해미에게 자신이 집안일을 하겠다고 한다. 이에 해미도 동의한다.
월급을 받고 싶었던 영규는 돈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이 억울해 다음날부터 계속 월급을 어필하고, 해미는 눈치를 채고 왕대에게 "월말에 계산해 주라"고 한다. 그 사정을 모르는 영규는 다음날 또 돈 이야기를 하고, 슬혜는 영규를 불러다 "아빠 그만해. 어머니도 알아 들었어. 박서방에게 월급 챙겨주라고 했다"고 한다.
창피함에 얼굴이 달아오른 박영규, 다음날 해미가 돈을 내밀자 "돈 받으려고 그런 거 아니다"고 도망다녔다.
/ bonbon@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