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젤리피쉬의 하반기는 쉴 틈 없이 바빴다. 성시경, 빅스, 구구단, 김세정의 활약이 돋보였던 2017년 젤리피쉬의 하반기를 살펴본다.
성시경은 올해 베테랑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하반기에는 발라더로 돌아왔다.
‘축가의 남자’ 성시경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봄날 개최하는 브랜드 명품 콘서트 ‘축가’로 6년 연속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2017 성시경의 축가’를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정규 7집 앨범 이후 6년 만에 이름을 내걸고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밤 나의 너’로 컴백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 이래 줄곧 최정상의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신곡 ‘나의 밤 나의 너’는 헤어진 연인이 느끼는 이별 후의 그리움을 담담한 감성을 노래한 신스팝 발라드로 감성 작사가 심현보가 가사를 입혔으며, 독일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알비 알버트슨(Albi Albertsson)이 멜로디를 입혀 신선한 느낌을 선사했다. 성시경은 소유의 첫 솔로 앨범 선공개곡 ‘뻔한 이별’을 지원 사격에 나서 환상의 콜라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의장으로서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JTBC 대표 예능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방송 중인 여행 프로그램 KBS ‘배틀 트립’에서 진행자로서 면모를 과시 중이다. 쿡방 열풍을 이끌어온 OLIVE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를 거쳐 시즌2인 ‘오늘 뭐 먹지? 딜리버리’ 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빅스는 올해 데뷔 5주년을 기념해 독보적 콘셉돌의 명성을 재확인하고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빅스는 지난 1월 14일 열린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9일 열린 제26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안았으며, 지난 4월 8일 마카오에서 열린 제5회 인위에타이 V차트 어워즈에서는 핫 트렌드 그룹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15일 열린 ‘2017 Asia Artist Awards’에서 베스트 셀러브리티상까지 수상하며 인기 대세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올해 빅스는 단독 콘서트부터 앨범 발표 그리고 전시회에 이르는 대규모 컴백 이벤트인 ‘빅스 브이 페스티벌(VIXX V FESTIVAL)’을 개최하고 데뷔 5주년을 화려하게 보냈다. 지난 5월 순차적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에서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컨셉을 보여줬던 빅스는 지난 5월 15일 데뷔 이래 최초로 동양 판타지에 도전한 네 번째 미니앨범 ‘桃源境(도원경)’을 발매하고 각종 차트 및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유력 음악 매체 퓨즈티비(fuse tv)로부터 “타이틀곡 ‘도원경’ 뮤직비디오는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미국 빌보드도 빅스의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
구구단은 올해 데뷔 1주년을 맞이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6월 첫 번째 미니 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로 데뷔한 구구단은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젤리피쉬 1호 걸그룹답게 숱한 화제를 뿌리며 지난 1년 동안 맹활약했다. 데뷔 작품이 동화 인어 공주를 모티브 삼았다면 두 번째 작품은 16세기 이탈리아 명화인 카라바조의 나르시스를 세 번째 작품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난달 8일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 ‘Act.3 Chococo Factory(초코코 팩토리)’ 타이틀곡 ‘Chococo(초코코)’로 달콤한 음악과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구구단은 앨범 발표와 동시에 선보인 ‘Chococo(초코코)’ 뮤직비디오를 통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윌리웡카와 움파룸파족에 파격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빌보드는 “달콤한 꿈들로 채워져 있다. 귀여운 컨셉과 기묘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혼합시킨 뮤비를 연상시킨다”라고 조명했다.
김세정은 KBS 드라마 ‘학교 2017’ 여주인공 라은호 역에 파격 캐스팅 되며 올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스타 발굴의 산실인 학교 시리즈 KBS2 드라마 ‘학교 2017’에서 매사에 긍정적인 성격의 여주인공 라은호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연기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가수 세정으로도 활약하며 지난 1월 12일 SBS 화제작 ‘푸른 바다의 전설’ OST Part.10 ‘만에 하나’를 불렀다. 남성 인기 아이돌 블락비 태일의 싱글 앨범 ‘좋아한다 안 한다’와 SM STATION 시즌 2의 28번째 프로젝트로 NCT 도영과 함께 듀엣곡 ‘별빛이 피면(Star Blossom)’을 불러 다양한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갓세정’의 위엄을 드러냈으며, KBS ‘배틀트립’ 스페셜 MC를 거쳐 On Style ‘겟잇뷰티 2017’ 메인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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