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클럽' 박주미가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15일 방송된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멤버들의 '꽃의 왈츠' 발표 수업이 공개됐다.
맏언니 박주미부터 막내 성소까지 6명의 멤버들은 선생님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명씩 그동안 준비한 동작을 선보였다.
오윤아는 '오래 무용을 해 본 라인'이라는 칭찬을 받았고, 지난 수업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동작을 보여줬다. 연습 중간 다리 근육이 파열된 박주미는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게 좋아졌고, 리듬체조 선수 때부터 발레를 해온 손연재는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해 왕지원도 감탄했다.
이어 김성은과 성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한 듀엣 무대를 구성했고, 실제 국립발레단 단원 출신으로 누구보다 긴장했던 왕지원은 음악의 전조에 감정을 표현했다. 왕지원을 향해 선생님은 "프로페셔널 무용수 같은 라인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왕지원은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6명의 모든 발표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은 "처음 볼 때부터 1위라고 생각했다.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건 예술성이다. 오늘의 1위는 부상투혼으로 빛난 박주미다. 섬세한 음악 해석과 감정을 담았다"며 칭찬했다.
이후 박주미는 운동 치료실을 찾아 전문가에게 근육 사용법을 차근차근 배웠다. 부상 없이 발레를 계속 하기 위해 신경 썼고, 그는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잘해내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백조클럽' 멤버들은 힘든 연습 중간에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도 즐겼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급격하게 친해진 막내라인 손연재와 성소는 "오늘 막내끼리 뭉쳤다"며 길거리 데이트를 했다.
발레를 위해 체중 관리에 들어간 두 사람은 다이어트 얘기에 크게 공감했고, 손연재는 " 운동할 때 코치님들 몰래 먹었다. 화장실에 숨겨놓고 난리도 아니었다. 시간 안에 다 못 빼서 체중계 조작이라도 해볼까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성소가 "체중계 배터리 있는 곳에 뭐 끼우면 된다"고 하자 손연재는 "그럼 1kg까지 거뜬히 커버할 수 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그런 것도 한다"며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SBS 전 아나운서 김주희가 깜짝 등작했다. 평소 춤을 사랑하는 김주희는 멤버들 앞에서 발레 공연을 펼쳤고, 특별히 수업에도 함께 참여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