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고' 감독·출연·노래 워너원..윈터송 자체제작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2.16 00: 23

 보이그룹 워너원이 크리스마스 캐럴 뮤직비디오를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워너원고’ 6회에서는 ‘2017 MAMA’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하성운, 옹성우, 김재환이 숙소를 탈출했다. 그러나 1분 뒤 수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원래 의도와 다른 탈출을 벌여야 했다. 겨우 엘리베이터에 탑승했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 했던 것. 이들은 숙소로 돌아온 후 안무 연습을 하며 탈출을 반성했다.

홍콩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바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동기 정세운을 만난 것. 김재환은 “정세운 짱”이라며 반겼고, 정세운은 “형 갑자기 왜 이렇게 키가 많이 컸냐”며 그를 칭찬했다. 하성운은 선배이자 친구인 샤이니 태민, 엑소 카이, 방탄소년단 지민을 만났다. 그는 “제가 MAMA 와서 신기하다고 이런 데 와본 건 처음이니까 저를 귀여워하더라. 좋은 자리에 와서 친구들도 보고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 열린 ‘2017 MAMA’ 레드카펫에서는 준비한 포즈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바. 이번 홍콩의 레드카펫에서는 독보적으로 개성이 넘치는 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워너원 멤버들은 감격의 시상식 무대에 섰다. 무대 직전 긴장된 소감을 “‘프로듀스 101 시즌2’ 같다”고 전하기도. 감격은 계속 이어졌다. 쟁쟁한 선배들과 후보에 오른 워너원이 시상식에서 남자그룹상을 시상한 것.
무대 뒤에서 하성운은 “저 상은 나는 평생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울컥하더라”고, 황민현은 “연말 시상식에서 멋진 무대를 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앞서서 고생한 게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강다니엘은 “연습생 때 혼자 눈물을 훔친 기억이 많아서 데뷔하면 남자니까 안 우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했는데 상을 받으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옹성우는 “과분한 행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마스에 앞서 파티를 여는 모습도 그려졌다. 멤버들은 루돌프 잠옷을 입고 각종 먹거리를 즐겼다. 이때 강다니엘은 붕어빵을 익숙하게 만들었다. 이에 멤버들이 놀라워하자 그는 “부산역에서 붕어빵 아르바이트를 해봤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각각 마니또를 꼽았다. 서로를 속이는 ‘페이크’ 속에서 우정이 더욱 넘쳐났다.
멤버들 속에서 달인은 많았다. 박우진은 호떡 달인에 등극했고, 옹성우는 수준급 실력으로 머리를 손질했다.
이때 같은 날 황민현, 이대휘, 하성운은 공항에서 나타났다. 일본으로 셋이서 여행을 떠나는 것. 이는 이대휘가 어린 시절 살았던 오사카를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이대휘는 “향수병 걸린 것처럼 요즘 생각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워너원 되고 이렇게 한가하게 공항 온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대휘는 가장 먼저 하성운, 황민현과 함께 아버지의 묘를 찾았다. 데뷔 후 처음 찾은 것이었다. 이대휘는 씩씩하게 걸어왔던 것과 달리 아버지의 묘 앞에 서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해산물 먹방에 나선 멤버들은 한국에 있는 멤버들을 그리워하며 영상통화를 걸기도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워너원만의 캐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박우진이 영감을 줬고, 김재환이 멜로디를 탄생시켰다. 이에 멤버들은 카메라를 빌려와 각자 즉석에서 자신의 파트를 만들었다.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워너원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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