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허프는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8. LG는 외국인 투수로 허프의 재계약을 1순위로 삼고 지속적인 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허프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계약이 유력한 상황.
허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를 밟은 첫날부터 부족함없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좋을 때나 나쁠 때 모두 항상 저를 지지해주셨던 팬분들의 응원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허프는 "저의 가족에게 보내주셨던 따뜻한 관심도 감사드린다. 아내와 아들 모두 LG 트윈스 가족 일원으로서 행복했고 저만큼 모두를 그리워 할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진심으로 LG 팬분들은 최고"라고 엄지를 세운 허프는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구장 안팎에서 저희가 나눈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겠다. 모두 감사드린다. 당신들은 최고이며 제 가족이자 형제"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8년에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LG 트윈스 팬분들 모두 내년에도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