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박2일’→‘강식당’ 강호동X이수근X은지원 꿀케미史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8 15: 03

tvN ‘신서유기’의 외전으로 시작했던 ‘강식당’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본편인 ‘신서유기’와 ‘윤식당’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
정적이고 어딘지 평화로운 ‘윤식당’과는 달리 소란스럽고 야단맞은 ‘강식당’만의 친근한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윤식당’은 잘 돼야 재미있고 ‘강식당’은 망해야 재미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좌충우돌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는 2회 마지막 부분 돈까스 포장을 쏟은 은지원이 실성한 듯 웃음을 터트리고 이어 멤버들이 차례로 실수를 연발하는 장면. 모두가 멘붕에 빠진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섯 멤버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특히 ‘강식당’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의 케미스트리다.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이들은 진지하게 말다툼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은 듯 농담을 주고받으며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이렇듯 이들의 ‘꿀케미’는 지난 2007년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1’부터 이어져 내려온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직도 레전드 예능으로 회자되고 있는 ‘1박2일 시즌1’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은 당시 4년 간 전국 각지를 누비며 제기차기 등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후 세 사람은 ‘맨발의 친구들’ ‘우리동네 예체능’ ‘세얼간이’ ‘천하장사’ ‘아는형님’ 등 10년 동안 따로 또 같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 ‘신서유기’를 통해 또 한 번 뭉친 세 사람은 그야말로 미친 예능감을 뽐내며 그동안 쌓아왔던 케미스트리를 한번에 발산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강식당’의 이야기와 더불어 새로 시작될 ‘신서유기’ 다음 시즌에서는 이들이 또 어떤 상황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길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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