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차남' 온주완X수영,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8 07: 26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하는 스토리로 수백 년에 걸쳐 여러 나라 작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이에 ‘밥상 차리는 남자’의 주인공 온주완과 수영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등극한 모양새다.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 결혼을 결심한 정태양(온주완 분)과 이루리(최수영 분)가 원수지간인 아버지 캐빈 밀러(이재룡 분)와 이신모(김갑수 분)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드라마 속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숱하게 접해서 다소 지루한 원작 속 이야기가 온주완과 수영의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감동의 깊이는 얕아졌지만, 김갑수와 이재룡의 극적인 연기로 묘한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태양은 루리의 아버지인 신모에게 결혼을 허락받으려 갔지만 “나가. 주인이 나가라는데 왜 못 나가냐”며 문전박대 당했다. 얼굴만 봐도 성을 내는 신모에게 손편지를 써 진심을 보인 태양.
그는 편지에서 “오늘밤 아버님과 저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루리씨와의 인연은 한국에서 시작됐다. 소중한 것은 떨어져 있어야 알게 된다고 하는데 루리씨가 한국으로 떠난 후 사랑인 걸 알았다”며 “지금까지 진지하게 만났고 이제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고 적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이 있듯 결국 신모는 딸의 결혼을 인정했지만 태양에게 신체 포기각서를 쓰게 하며 조건부 허락을 해줬다.
하지만 태양과 루리 사이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남아 있다. 바로 태양의 아버지 캐빈이 신모와 대립각을 세우며 아들이 루리와 결혼하지 못하게 반대하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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