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귀화와 이상엽이 SBS ‘런닝맨’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악인과의 전쟁 특집으로 최귀화, 허성태, 이상엽, 고보결과 멤버들이 치열한 연기 대결과 두뇌싸움을 벌였다. 이날 최후의 승자는 악인이자 경찰인 최귀화였다.
명품 악역들이 출연한 만큼 이날 레이스 역시 반전의 반전이 이어졌다. 특히나 최귀화는 형사이자 악인을 맡아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악인만 우승하면 상금 300만원을 차지하는 게임에서 최귀화는 같은 악인인 김종국과 짜고 철저하게 의심을 피했다.
최귀화의 연기가 빛난 것은 마지막 재판에서 유재석을 범인으로 모는 순간. 최귀화는 막판 변수가 있는 이름표 뜯기가 아닌 재판을 통한 설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최후까지 증인의 이름표를 뜯지 않는 형사로 연기하면서 결국 승리까지 얻어냈다.
최귀화의 매력은 단순한 연기와 두뇌 뿐만 아니라 반전매력도 뽐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가래끓는 소리를 내면서 가래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통제할 수 없는 가래 덕분에 최귀화는 묘하게 친근감 있는 매력을 뽐냈다.
최귀화 못지않게 활약한 것은 이상엽. 그 역시 최귀화와 유재석의 몰아가기로 인해서 레이스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하지만 정소민과 썸도 타고, 온갖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보여주면서 훈훈한 외모 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런닝맨’의 매력은 날 것의 매력이다. 제작진의 의도에서 빗나가더라도 모두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룰의 레이스에서도 의외의 반전이 항상 나타나기 마련이다. 최귀화와 이상엽 역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면서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