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불운' 메시, 엘 클라시코 앞둔 준비된 예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18 06: 58

골대 불운이었지만 리오넬 메시의 공격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FC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FC 바르셀로나는 13승 3무 승점 42점으로 무패 행진과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6점)과 격차를 벌렸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17라운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데포르티보(승점 15점)는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유지했으나, 강등권인 18위 알라베스(승점 12점)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승리 일등공신은 바로 수아레스. 그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이날 전반 29분 선제골은 물론 후반 2분 팀의 3번째 골과 자신의 멀티골까지 넣으며 팀의 4-0 완승에 기여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에 4골을 터트린 수아레스의 득점 행진은 꽤나 위력적이다.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메시는 힘을 뺄 필요가 생겼다. 평소 경기 스타일이 무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메시지만 이날 운이 너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4분 슈팅을 시작으로 2~3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7분과 41분 메시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수아레스의 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큰 부담이 없었다.
후반 21분에는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췄다. 설상가상 페널티킥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비록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메시의 기세는 대단했다. 골대를 맞추는 불안도 있었지만 공격을 활발하게 펼치지 못했다면 반전도 생기기 힘들다. 메시가 치열하게 경기를 펼친 이유는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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