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가 '명문' AC 밀란 상대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세리에A 17라운드서 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베로나는 승점 13점(3승 4무 10패)을 기록해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베로나는 밀란을 상대로 체르치와 발로티를 최전방에 둔 4-4-2 카드를 꺼냈다. 이승우는 벤치서 대기했다. 베로나는 지난 14일 코파 이탈리아 16강 맞대결(0-3패)과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밀란을 완파했다.
경기 주도권은 밀란이었다. 측면을 중심으로 베로나를 두들겼다. 하지만 공격 기회가 매번 무산되며 흔들렸다. 베로나도 초반 발로티와 체르치가 모두 부상으로 쓰러지며 최전방 공격수가 교체됐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베로나가 첫 골을 가져갔다. 베로나는 코너킥 상황서 호물루의 패스를 카라치올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앞서가기 시작했다. 밀란 입장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밀란이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베로나의 수비를 흔들 수 없었다. 오히려 베로나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10분 킨이 베사의 땅볼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밀란은 공격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어설펐다. 어설픈 공격은 베로나의 역습 기회로 이어졌다. 결국 후반 32분 다시 한 번 역습을 통해 베사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베로나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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