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포맨 김원주 "'복면' 본 팬들, 자리비워 미안했다며 컴백"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18 09: 23

포맨 김원주가 '복면가왕'에서 전역 후 첫 솔로 무대를 꾸민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레드마우스가 2연승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체가 공개된 이는 '노래자판기' 포맨 김원주, '미대오빠' 정세운, '초록악어' 박광선, '드림캐처' 벤이었다.
'노래자판기' 김원주는 이승환의 '내 맘이 안 그래'를 선곡해 감동을 주는가 하면, 개인기 시간에 색소폰 연주와 깨알 '픽미' 골반댄스를 수줍게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갑작스럽게 요청 받은 걸그룹 댄스에도 사뿐사뿐 스탭을 밟아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이날 무대에서 김원주는 지난 8월 전역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한 것이라고 밝히며 "군대에 있으면 편지가 참 소중하지 않나. 이등병 때에는 그래도 편지가 왔는데 상병쯤부터 편지가 끊기더라. 이 무대 보고 떠나간 팬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절절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웃음도, 감동도 '반전매력'으로 소화한 포맨의 김원주는 탈락 이후 "탈락하기 아쉽다"는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솔로 무대가 드물었던 탓에 "이제 김원주로서 빛을 볼 시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복면가왕' 본방송을 본 소감도 남달랐을 김원주에게 직접 물었다. "팬들은 좀 돌아왔나요?"라고. 아래는 일문일답.
Q. '복면가왕' 본방송을 봤나. TV로 보니 소감이 어떤가.
A. 개인기를 할 때는 나 스스로가 오글거렸다.(웃음) 그렇지만 방송으로 재밌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무대에서는 더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Q. 제대 후 첫 솔로 무대라고 했다. 많이 떨렸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복면가왕'에 출연한 결심을 했나. 
A. 녹화 날 사실 많이 떨렸다. 군 생활을 할 때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라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출연하고 싶었다. 또 주변에서도 복면가왕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가면에 숨겨 목소리만 들려드리는 프로그램이라서 사람들이 내 목소릴 듣고 알아볼까 하는 점에서 궁금했었다.
Q. 신용재씨가 '편하게 하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결과가 나온 후 반응은 어땠나. 
A. 방송을 나보다 용재가 더 관심 있게 봐줬다.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고 나보다 더 아쉬워하는 것 같아 고마웠고, 개인적으로는 준비했던 솔로곡을 한 곡 더 들려드릴 수 없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Q. 많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탈락하긴 너무 아쉬운 가수라고 입을 모은다. 반응은 좀 봤나. 신용재씨와 항상 함께 있다가 홀로 주목을 받아 더욱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가장 기억 남는 댓글이 있다면.
A. 무대를 혼자 채우다 보니 부담이 좀 됐고, 어색했다. 내 파트가 끝나면 용재 목소리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무대를 채워야 해서 힘은 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또 반응으로는 '신용재의 얼굴에 가려진 김원주'라는 댓글이 유쾌하고 기억에 남았다.(웃음)
Q. 혹시 선곡의 비하인드가 있다면?
A. 어떤 곡을 선곡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회사 스태프 분들의 추천도 받고, 작가님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발라드 가수인데, 신나는 곡을 선택해 조금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평소 부르기 익숙한 노랠 선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승환 선배님의 곡을 솔로곡으로 선곡하게 됐다.
Q. 떠나간 팬들이 꼭 봐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 그동안 김원주의 정체를 알아본 네티즌들이 꽤 많았는데 좀 팬들이 돌아온 것 같나. 
A. 방송 이후 댓글을 봤는데 몇몇 팬분들께서 '그동안 자리 비워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웃음) 사실 농담이 반섞인 얘기였는데 내심 감사했다. 다시금 포맨 김원주로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Q. '복면가왕'으로 전역 신고식을 제대로 마쳤다. 이제 앞으로 활동 계획을 예고해준다면?
A. 복무를 마치고 지난 10월 정규 6집으로 팬들에게 무사히 인사를 마쳤다. 연말에는 바이브 형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끝으로 2017년을 알차게 보낼 것 같고, 2018년에도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는 포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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