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호의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이 기대된다.
2017년 이준호는 KBS 2TV ‘김과장’에서 서율 역을 맡았다. 중앙지검 출신 검사로 지내다가 TQ그룹 재무이사로 스카웃된 인물로 김성룡 과장(남궁민 분)과 사사건건 대립했다. 뛰어난 두뇌와 훤칠한 외모로 세상 두려울 것 없는 건방진 인물로 악역이었다.
캐스팅 당시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딱지로 인해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그는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서 대중들의 검증을 거쳤다. 김과장에게 제대로 당하는 서율 역을 진지하고 코믹하게 잘 소화하면서 많은 칭찬을 받았다.
무엇보다 ‘김과장’ 그 자체였던 남궁민과 의외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 떠오를 정도다. ‘김과장’을 통해 준호는 극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배우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준호의 2017년 연기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를 통해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 강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힘겹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변사람을 따스하게 챙기는 강두는 자꾸만 자신과 부딪히는 하문수(원진아 분) 묘한 관계가 되고 있다.
세상 완벽한 대기업 재무이사 서율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이강두까지 준호의 연기는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 소속 이었던 준호가 ‘김과장’과 ‘그사이’를 통해서 완벽하게 배우로 자리 잡았다. 과연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준호가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