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의 서툰 한국어 실력 때문에 흰자가 폭발하다가도, 남편의 다정함이 떠올라 또 금세 눈물을 떨구는 귀여운 아내 추자현이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추자현과 우효광은 듀엣곡 '그대잖아요'를 최종 녹음하기 위해 신승훈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신승훈은 "편하게 해주겠지만 때로는 스파르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효광은 "혼내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효광부터 녹음이 시작됐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 때문에 녹음을 계속 반복했다. 난관이었던 "였던걸까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그 다음 가사에서 옹알이를 했다.
실수를 계속했고 추자현은 "죽을래"라고 말하며 흰자를 키우고 매섭게 쏘아봤다. 신승훈은 잠깐 쉬어가자고 말했다.
휴식 후 추자현이 녹음실에 들어갔다. 청아한 목소리로 순조롭게 시작했다. 신승훈은 "목소리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추자현이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왜그러지, 미쳤나봐"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추자현은 "'가만히 어깨에 기대'를 부르는데 남편한테 고마운게 많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누구한테 기대본적이 없었다. 투정을 부리고 싶었는데 그걸 다 받아준 사람이다. 그런 효광씨를 생각하니까 노래하다가 감정이 훅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다시 우효광의 녹음이 시작됐다. 중국어에 없는 발음때문에 계속 실수를 했고 자신도 답답해하며 힘들어했다. 이에 신승훈은 우효광을 위해 가사를 수정했다.
결국 두 사람은 8시간만에 듀엣곡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장신영과 강경준은 장신영의 군산 고모집을 방문했다. 취중 토크가 시작됐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고모부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좋아하는 게 크다 보니까 다른게 안 보였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른 게 중요하지 않았다. 좋으니까 괜찮다"고 고백했다.
고모부가 장신영의 아들을 봤을 때도 괜찮았냐고 물었다. 강경준은 "사람들이 나랑도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착하고 조용했다. 잘 따라와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