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김선호, 미스터리 빙의 법칙 풀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9 07: 50

“난 피, 넌 물! 그래서 그런 거였어” 
 
조정석과 김선호의 차진 빙의 케미스트리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에서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사기꾼 영혼 공수창(김선호 분)의 미스터리했던 빙의의 법칙이 풀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투깝스’ 13, 14회에서는 동탁과 수창이 몸을 자유자재로 나눠 쓸 수 있는 빙의의 비밀이 드러나 극적인 재미를 한층 더 상승 시켰다. 앞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가 피를 보면 영혼이 동탁의 몸을 빠져나오게 된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터.  
 
그러나 수창이 동탁의 몸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규칙이 존재하는지 이는 두 남자에게도 오리무중으로 남아 있던 상황. 이에 부모님이 강에 빠진 자신을 구하려다가 돌아가셨다는 동탁의 이야기를 들은 수창은 그 사연에서 빙의에 얽힌 결정적인 포인트를 찾아냈다. 
 
바로 수창 자신이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피를 보면 빙의가 풀려나는 것처럼 동탁 역시 물과 닿게 되는 일이 생길 시 그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사실을 포착해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더 동탁의 몸을 빌리고자 어떻게든 물을 묻히려하는 수창의 수작이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동탁도 어떤 식으로 빙의가 이뤄지는지 깨닫고 영혼이 제 몸에 침범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으나, 결국 수창의 잔꾀에 함락당하고 말았다. 용팔이(이시언 분)의 아지트에서 물을 뒤집어쓰면서 수창의 영혼이 제 몸에 들어오는 사태를 막지 못했기 때문. 
 
그간 시청자들을 내내 궁금케 했던 두 남자의 빙의 원리는 밝혀졌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이들의 트라우마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렇듯 빙의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동탁과 수창이 앞으로 이를 이용해 어떤 수사를 펼쳐나갈지, 또 49일 안에 엉킨 인연의 실타래를 모두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새로운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탁과 수창 사이에 놓인 송지안(이혜리 분)의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도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비록 지안의 눈에는 한 사람이지만 확연하게 다른 방식으로 지안을 향한 마음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 말미, 동탁이 지안에게 입을 맞추고 그 장면을 수창의 영혼이 목격하면서 한층 더 아슬아슬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 중이다./hsjssu@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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