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GK' 에데르손, "필드 플레이어? 가능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19 08: 40

"필요로 하면 필드 플레이어도 가능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최후방 보루이자 공격의 시작점은 브라질 출신 수문장 에데르손이다. 그는 본업인 선방능력은 물론, 미드필더 못지 않은 빌드업과 패싱력으로 맨시티의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데르손은 18일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프트백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발로 사용하는 기술을 몇 가지 갖고 있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맨시티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후방에서 경기하는 건 정말 큰 책임감을 요구한다. 실수를 할 틈이 없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연승 신기록인 1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11로 벌써부터 맨시티의 무패우승 얘기가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에데르손은 "우리는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는 모든 것을 실전 경기에 쓰고 있다"면서 "이 방식대로 계속 나아간다면 분명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고, 더 많은 경기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데르손은 올 여름 벤피카를 떠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품에 안겼다. 남다른 발기술을 자랑하는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꼭 맞아 적응기 없이 EPL에 연착륙했다.
에데르손은 "필드 플레이어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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