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미국의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액션 장면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더 플레이리스트는 18일(현지시각) '옥자'를 비롯해 2017년 영화 속 최고의 액션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서울 시내 추격신은 더 플레이리스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액션 장면으로 선정됐다. 슈퍼돼지 옥자, 그리고 옥자를 보호하려는 미자와 비밀스럽게 등장한 ALF 단원들, 그리고 옥자를 미국으로 데려가려는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직원들이 서울 지하상가에서 뒤엉켜 추격전을 펼치는 서울 시내 추격신은 올해를 장식한 최고의 액션신으로 선정된 것.
더 플레이리스트는 '옥자' 속 서울 시내 추격신에 대해 "추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원이기도 한 이 장면은 존 덴버의 '애니스 송(Annie's Song)'이 삽입되면서 항상 봉준호 감독이 잘해왔던 액션과 코미디의 절묘한 조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2위는 '베이비 드라이버'의 6분간의 오프닝 추격신이 선정됐고, 3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스핏 파이어 전투가 뽑혔다. 4위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결투신이 선정됐고, 5위는 '마더!' 속 액션신이었다. 6위는 정병길 감독의 '악녀' 속 오토바이 액션신이 선정됐다. '악녀'에서 원톱 주인공을 맡은 김옥빈은 대역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창과 검을 사용하는 오토바이 액션을 소화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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