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음악으로 배웅"..故샤이니 종현 위한 특별한 애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19 09: 06

전 세계 팬들이 샤이니 종현의 마지막 길을 음악으로 배웅하고 있다.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본명 김종현·27)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남긴 음악이 팬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 갑작스러운 종현의 죽음에 팬들은 그의 음악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고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 오후 음원차트에 종현이 지난 4일 발표했던 소품집 '이야기 Op.2'의 타이틀곡 '론리(Lonely)'가 재진입했다. 이 곡은 19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지니, 올레뮤직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이야기 Op. 1'의 타이틀곡 '하루의 끝'도 소리바다, 네이버, 벅스뮤직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세계 팬들이 종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하고 있다. 아이튠즈 아티스트 랭킹에 종현이 다시 등장한 것. 앨범차트에서 종현의 마지막 앨범인 '이야기 Op. 2'가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상위에 올랐고, 송차트에서 '론리'와 '하루의 끝'도 순위가 상승했다.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팬들을 인사법이었다. 종현의 마지막 길을 팬들은 그가 남긴 음악으로 위로하며 슬픔을 나눴다. 음악 때문에 고민하고,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던 뮤지션 종현을 위한 최고의 인사이기도 했다.
종현은 19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 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은 앞서 이날 오후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종현은 유서를 통해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심경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고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19일 정오부터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3호실에서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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