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소방수로 등장했다. 부임 후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반전했다. 첼시, 아스날,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터라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또 한 번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상대는 최근 리그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스날이다. 무대는 2017-2018 카라바오 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이다.
모예스 감독은 19일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여기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어떤 선수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후 줄곧 나락의 길을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쓰디 쓴 실패를 맛봤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선덜랜드를 지휘하며 졸장으로 전락했다.
모예스 감독은 "평판은 어떤 것도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일어나서 일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랑 끝에서 일어선 모예스 감독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난 전 세계 어떤 구단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웨스트햄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예스 감독이 리그 반등과 함께 리그컵까지 품으며 오점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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