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디어클라우드 소속사 관계자가 오랜 시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 18일 세상을 떠난 고(故)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관계자는 고인이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는 전언과 함께, 울먹이며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은 디어클라우드 소속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이런 일로 연락드려 죄송하다. 현재 나인은 괜찮나.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많이 슬플 것이다.
◆나인에게 고인의 유서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종현이 자신의 콘서트 며칠 전 유서를 보내왔다. 나인도 많이 놀라서 나에게 이 소식을 알려왔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판단해, 그 주 진행된 종현의 콘서트에 가서 가족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가족도 종현이 힘들어하던 걸 알고 있었고, 이후 더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안다.
◆나인 역시 마음고생이 많았겠다.
-연락을 받은 이후 종현에게 일부러라도 더 연락을 자주 취했다고 들었다.
◆마지막 연락은 언제였나.
-세상을 떠나던 날, 종현의 누나와 나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안다. 언론에 공개된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나인과 종현의 누나가 경찰에 신고해 그를 찾긴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큰 슬픔 가운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 부디 고인이 편안히 잠들길 바란다.
한편 고 샤이니 종현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나인은 19일 오전 SNS를 통해 생전 그에게 받은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 따르면 고인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 세상을 등졌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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