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는 끝나지 않았다...맨시티 SNS로 맨유 펠라이니 조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9 10: 15

격렬했던 맨체스터 더비의 여운이 아직 남았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SNS를 통해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저격했다.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은 아직 지속되고 있는 맨체스터 형제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보도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구단이 관리하는 프랑스 지역 맨시티 트위터 계정은 레스터 시티를 앞두고 맨시티 선수들이 안갯속에서 연습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맨시티 공식 SNS는 사진과 함께 이 선수가 누구인지 맞춰 보라고 제안했다. 사진은 아프로 머리의 르로이 사네가 안갯속에서 연습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더선은 "한 사람이 '농담(Joke)'으로 비슷한 아프로 머리 스타일의 마루앙 펠라이니라고 답하자, 맨시티 SNS는 '아니야! 저 사람은 축구 선수란 말이야'란 말로 펠라이니를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운드 내에서 지나친 팔꿈치 사용으로 비난받고 있는 펠라이니를 축구 선수도 아니라며 조롱한 것.
맨시티와 맨유 두 팀은 지난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1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맨시티의 2-1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승리를 자축하는 맨시티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두 팀 간 분위기는 거칠어졌다. 맨시티 선수들도 맞대응하며 두 팀 간의 다툼도 이어졌다.
이미 더비전에 앞서 맨유의 폴 포그바가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경기 후 직접적인 충돌로 인해 두 팀간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선수단은 지난 토트넘전 승리 이후 '버스 주차(Park the bus)'라는 구호를 외치며 맨유와 무리뉴 감독을 조롱했다. 패배한 맨유는 맨시티에게 연신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지역 라이벌 간의 알력은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 두 팀간의 대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다음 맨체스터 더비는 오는 2018년 4월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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